길영아.장혜옥 콤비 준결승行-95현대코리아오픈배드민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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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길영아(吉永雅.부산시청)-장혜옥(張惠玉.성심여고)조가 새로운환상의 복식조로 떠오르고 있다.
吉-張콤비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5현대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덴마크와 스웨덴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경기를 통해 25세의 길영아는 찬스메이커로서 노련하게 경기를 리드했고 18세의 장혜옥은 찬스때마다 확실한 마무리샷을 날려 짧은 시간이지만 확실한 역할분담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시드없이 출전한 吉-張조는 이날 8강전에서 스웨덴의 강호 크리스틴 마그누손과 카트린 벵손을 맞아 첫세트를 15-5로 쉽게 이겼으나 2세트는 마그누손의 강한 공격에 13-13의 세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길영아가 네트앞에서 찬스를 만들고 이어 장혜옥이 마무리 스매싱을 성공시키는 콤비플레이로 연속 5득점,경기를 쉽게 끝냈다. 이어 제2복식조 김미향(金美香.담배인삼공사)-김신영(金信英.전북은행)조도 영국의 강호 라이트-브래드베리조를 2-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남자단식에서 이광진(李光珍.상무)이 세계랭킹 6위인 조코 수프리안토(인도네시아)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그러나 이광진은 8강전에서 헨드라완과의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경기를 포기,아쉬움을 남겼다.
처음 경기를 시작한 여자단식의 기대주 방수현(方銖賢.한체대)은 스웨덴의 마르기트 보리를,인도네시아의 수시 수산티는 중국의야오얀을 각각 2-0으로 가볍게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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