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저가대형株 매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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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들어 기관투자가들은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저가 대형제조주와 개별 재료주를 주로 사들인 반면 은행주와 단기급등한건설주,일부 중가 블루칩을 주로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아증권과 쌍용증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10거래일 동안 3천6백99만주의 매도주문을 낸반면 5천2백8만주의 매수주문을 내 주문기준으로 1천5백9만주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순매수 상위종목은 삼미특수강(73만주).풍림산업(73만주).
한일합섬(45만주).건영(38만주).삼성물산(38만주).국제상사(37만주).충남방적(36만주).세계물산(34만주).기산(28만주).풍산(26만주).대전피혁(26만주).조선 맥주(25만주).한화종합화학(24만주).동성(24만주).해태제과(24만주)등이었다.이중 삼성물산은 연초에 비해 14.0%,조선맥주는 9.4%가 올랐으나 세계물산은 기관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11.6%가 내렸다.
순매도 상위종목은 조흥은행(66만주).한진건설(30만주).광주은행(28만주).한진(19만주).삼환기업(19만주).현대자동차(19만주).럭키(18만주).금호석유화학(17만주).포스코켐(16만주).경남은행(16만주).청구(16만주). 미도파(15만주).제일투금(14만주).수산중공업(14만주).장기신용은행(13만주)등이었다.
이중 조흥은행은 8.9%,현대자동차는 9.7%가 내렸으나 수산중공업은 10.2%,청구는 7.4%가 올랐다.
〈그림참조〉 기관별로는 투신사가 줄곧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증권사와 은행권은 매도우위를 보이며 보수적인 매매를 지속했다.
연초 매수우위를 보이기도 했던 외국인 기관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지난주에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이같은 기관움직임에 대해 한 시장관계자는『기관들도 아직은 약세장이라는 판단으로 단기매매로 대응하고 있고 바닥이라고 생각되는 종목을 약간씩 모으고 있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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