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달라졌다>PC구입 처리속도 가장 중요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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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PC(퍼스컴)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서울의 경우 3가구중 1가구가 현재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새로 구입하거나 추가구입 의향을 나타낸 사람이 57.2%나 되기 때문이다.
中央日報 시장조사팀이 서울시민(20세이상 남녀6백명 무작위 추출)을 대상으로「PC에 대한 소비자 조사」(조사 일시 94년12월10~17일,개별면접)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PC보유율은33.0%로 나타났다.월가구소득별 PC보유율은 1백50만원이하22.7%,1백50만~3백만원미만 37.8%,3백만원이상 51.7%다.
PC구입은 자녀가 제안한 경우(57.0%)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가구주의 제안(35.8%)으로 구입한다.
구입제품 결정에 있어서는 가구주(44.2%)와 자녀(43.1%)가 비슷한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며,주부의 영향력(8.5%)은 적은 편이다.실제로 PC를 사용하는 사람도 자녀(65.4%)가 가장 많고,그다음이 가구주(27.3%)로 주부가 쓰는 경우(4.8%)는 매우 적다.
어떤 PC를 살것인가를 결정할 때는 먼저 PC를 잘아는 주변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는 경우(58.5%)가 가장 많고 그 외에는 직접 대리점에 가서 알아보거나(18.9%),신문이나 TV광고등에서 정보를 입수(13.2%)한다.
구입제품을 결정할 때는 처리속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41.
5%)하고 그다음으로는 가격(26.4%),상표(20.8%),아프터 서비스(9.4%)등을 따진다.현재 보유기종은 486이 4할정도 되며(38.2%),386이 3할정도(32.
1%)로 두 기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586의 가정내 보급은 이제 시작단계다(1.2%).
그러나 PC를 신규 또는 추가로 구입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57.2%에 이르고 있는 점에 비추어 386시대가 끝나고 486(구입의사 42.0%)이나 586(구입의사 39.5%)중심으로 시장판도가 바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반 면 아직 PC 이용수준은 매우 초보적이다.주로 각종 문서 작성(35.1%)이나 디스켓 또는 CD롬 형태의 학습용 소프트웨어를 사용(12.2%)하는 수준이다.
金杏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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