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秀美 음반내레이터 데뷔-佛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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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32)씨가 프랑스 최고의 레이블 에라토(Erato)와 손잡고 프로코피에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의 내레이터를 맡아 화제다.12일 파리현지 녹음에 들어가는 이 음반은 이례적으로 켄트 나가노 지휘의 프랑스 리옹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한국판이 출반된다.
특히 이번 음반은 프랑스판과 영어판을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와패트릭 스튜어트등 연예계 유명인사가 맡아 더욱 관심을 끈다.
한국판『피터와 늑대』음반은 국내에는 2월하순께 출시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조수미는 에라토 레이블로 모차르트의 『요술피리』와 지난해 9월 출반돼 4개월간 5만장이 팔린 『비르투오소 아리아』를 낸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왕영은.송도순등이 KBS교향악단등 국내 오케스트라의 음반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외국의 경우는 『산타클로스』로 유명한 영화배우겸 작곡가 더들리 무어,007시리즈와 『장미의 이름』의 숀 코너리,英 여배우 허미온 깅 골드,『닥터지바고』의 랠프 리처드슨,『80일간의 세계여행』의 코미디언 비트리스 릴리,그밖에도 마티아스 바이만,돈 해런,안젤라 리폰,마이클 플란더스등 유명배우들이 내레이션을 맡아왔고 음악가가 직접내레이터로 등장한 것은 앙드레 프레 빈 이후 조수미가 처음이다. 曺씨는 녹음에 앞서 9일 살르 가보에서 열린 첫 파리 독창회에서 전석매진에다 6회의 커튼콜을 받아내 프랑스 음악팬들을 매료시켰다.
〈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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