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낚시용품업계 이중고-貿協 부산지부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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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釜山=姜眞權기자]87년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된 국산 낚시용품이 다른 경공업제품과 마찬가지로 품질면에서는 선진국에,가격면에선 경쟁국및 후진국에 밀려 2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 65개 낚시용품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산을 1백으로 할때 수출단가면에서 선진국은 1백36,중국.대만등 경쟁국은 98로 평가됐다.또 품질과 해외마케팅면에서 선진국은 각각 1백29.1백31로 국산품과 큰 격차가 있는 반면 경쟁국은 각각 97과 1백으로 국산품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2~3년전에는 대만(50%).일본(30.6%).중국(13.9%)이 주요 경쟁국으로 꼽혔으나 지금은 중국(39.5%).대만(31.6%).일본(23.7%)순으로 바뀌었고 2~3년후엔 중국(57.5%)이 가장 두려운 경쟁국으로 부 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국산 낚시용품 업계의 애로사항으로는 인력확보 곤란(34.1%)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고 거래선 확보(31.8%),국내업체간 과당경쟁(20.5%),주요 부품.소재개발의 어려움(9.1%)순으로 지적했다.이에따라 업 계는 수출증대를 위해▲첨단기술의 부품및 소재 개발에 대한 지원강화▲해외정보 지원 체제 조기구축▲자기상표 수출에 대한 지원강화 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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