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마켓>日백화점업계도 포장간소화 움직임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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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부인용 프레타 포르테(고급기성복)전시회가 올 여름부터 홍콩에서도개최된다.
프랑스의 부인용 프레타 포르테연맹은 매년 2차례씩 파리에서「프레타 포르테 파리」라는 이름으로 부인용 고급기성복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패션쇼「파리 코레」와 함께 세계적으로 부인복의최신 경향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장(場)이 되 고 있다.이 연맹은 홍콩전시회의 이름을「홍콩 파리 프레」라고 명명하고 파리전시회와 같이 매년 2회 개최하되 금년에는 8월11일부터 3일간 개최하고 96년부터는 1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개최한다는방침이다.첫회인 올 여름 전시회에는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의의류제조업체 1백여개사의 여름옷을 전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대형 소매업 체인인 쿠옥그룹은 최근 싱가포르에 쇼핑센터「탄그린 몰」을 부분개장했다.
싱가포르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와 바로 인접한 탄그린 로드에 위치한 탄그린 몰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매장면적이 1만1천6백13평방m인 대형 쇼핑센터로 오는 2월 전면개장을 앞두고 이달초 일부개장했다.부분개장한 점포는 쿠옥그룹 의 자회사인 게리 스토어스가 경영하는 백화점과 슈퍼마켓으로 주변의 고급주택지에 살고 있는 싱가포르인들과 외국주재원 등을 고객으로 미리 확보해놓겠다는 전략이다.쇼핑센터 안의 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는 일상용품에서부터 신사.숙녀복에 이르 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진열해 놓고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의 상가보다 싼 값으로 팔고 있다. ***올해부터 도큐백화점도 동참 ○…일본의 백화점들 사이에 상품 포장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자는 사회적인 요청에도 부합되는 데다 포장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고객의 입장에서도 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미쓰코시(三越) 등 9사가 지난해 9월부터 포장간소화를 추 진한 데 이어 금년초부터는 다카시마야(高島屋).도큐(東急)백화점 등에서도이 대열에 동참해 가능한 한 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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