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업계.이삿짐업계 인테리어 겸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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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방가구업체와 이삿짐센터 등이 종합주택수리업에 뛰어들 움직임이다. 주택수리업 혹은 주택인테리어사업은 지역별로 소규모 인테리어사업자들이 주로 해오고 있으나 갈수록 사업성이 커져 전국을사업범위로 하는 주방가구업체들이 중장기 목표로 이 부문에 높은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주방가구업체들은 아파트등의 입주자들이 주택을 수리할때 주방.
거실가구와 함께 벽지.바닥등의 이미지나 색상등을 통합한 인테리어를 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샘이나 에넥스등 일부 전문 주방가구업체들은 이미 주방가구에 이어 거실장.신발장등 거실의 부속 가구류를 주문제작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종합인테리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아래 인테리어부문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샘의 한 관계자는 『회사내에 별도조직으로 이미 인테리어부문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1단계로 올해부터 타일.벽지.바닥재.유리등 각종 건자재 유통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넥스도 자체 주방가구연구소에서 인테리어사업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우선 주방가구에 이은 거실가구와 신발장등 거실에배치될수 있는 가구류에 대한 공급을 늘리며 점차 종합인테리어로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장이삿짐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통인익스프레스도 이사에 앞서 입주할 주택에 대한 종합적인 수리욕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종합 주택인테리어업 진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앞으로 주택의 신.개축보다는 주택내부의 종합수리로 주택의 효용을 높이려는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주택수리업이 새로운 유망 업태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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