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黨기로에선 日사회당-야마하나 前위원장 신당창당 발언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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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참의원 63명으로 구성된 日 사회당 정책집단 「신민주연합」을 이끌고 있는 야마하나 사다오(山花貞夫) 前위원장이 신당 창당을 선언, 사회당이 분열의 기로에 서게됐다.
이는 일본의 現 연정붕괴와 총선에 따른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日 정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야마하나는 6일 민주개혁연합의 아와모리 다카시(栗森喬)참의원,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신진당의원(舊 민사당),민주신당클럽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의원(舊 일본신당)등 4명과 「민주리버럴 신당」을 창당한다는데 합의,신당 준비회를 발족시켰다.
앞으로의 초점은 「민주리버럴 신당」에 「신민주연합」에서 과연몇 명이나 참여할 것인가다.
「신민주연합」소속 의원들은 무라야마 정권 붕괴와 직결될 지도모를 신당 창당의 시기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신민주연합」 총회에도 소속의원 63명중 30명만이 참석했다.또 사회당의 지지세력인 노조도 신당 창당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신민주연합」에서 신당에 합류할 의원이 20명 이하에 머물면야마하나의 신당 구상이 주춤할 것이다.
이들은 사회 당적을 그대로 지닌 채 새로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선에 머무를 것이다.
그러나 동조자가 20명 이상되면 상황은 달라진다.사회당 운영의 실질적 책임자인 구보 와타루(久保亘)서기장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사회당 우파인 구보는 기본적으로 신당 창당을 지지하고 있으므로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할 서기장이란 직책에서 물러날 경우 신당 진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망설이던 의원들이 일제히 야마하나 진영에 가담,사회당은 2개로 쪼개지면서 무라야마정권 붕괴-중의원 해산-총선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東京=李錫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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