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이더>폐업 광공업체 수명은 6년6개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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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폐업(廢業)하는 광공업체들의 평균수명은 6년6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9월 전체를 볼때 새로 생긴 광공업체수보다 폐업업체가 월등히 많긴 했지만 3.4분기에는 신설업체가 문을 닫은 업체를 웃돌아 산업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폐업에서도 1위지만 창업에서도 역시 수위를 차지해 그만큼 신진대사가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이 지난해말 전국의 광공업체(종사자 5명이상)를 대상으로 실시,5일 발표한 「광공업체 발생.소멸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에는 하루평균 15개 기업이 새로 생겨나고,14개 업체가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14개가 신설되고 23개가 폐업한 작년 상반기와는 커다란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를 고비로 경쟁력을 잃은 한계기업들이 어느 정도 정리된데다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폐업업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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