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2008경제] 해외 일류 기업들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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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류 기업들도 신수종 사업 발굴에 골머리를 앓지만 일단 방향을 정하면 과감하게 밀어붙인다.

‘존경받는 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미국 GE는 환경에서 미래의 열쇠를 골랐다. 향후 100년의 중심에 ‘환경경영’이 있다고 전제해 이를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으로 명명했다. 소비자와 사회에 기여하는 혁신 솔류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GE의 경영 신념이자 환경을 생각하는 GE의 약속이라고 설명한다. GE는 환경에 관련된 연구개발(R&D) 투자를 2005년 7억 달러이던 것을 2010년까지 15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에코매지네이션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을 2010년까지 200억 달러로 증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잉 787기의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엔진, 세계 첫 하이브리드 기관차,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이 대표적 에코매지네이션 제품이다.
 
일본 기업들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태양광 발전 시장에 주목한다.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05년 150억 달러에서 2010년 361억 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은 이미 이 분야 1위다. 일본은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키우기 위해 2010년까지 300억 엔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도 최근 태양전지 공장인 ‘혼다솔텍’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가정용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을 활용한 신수종 사업 또한 여전히 도전 과제다. IBM은 차세대 인터넷 키워드로 ‘3차원’을 꼽았다. 좀 더 현실에 근접한 사실감을 온라인에 접목하면 과학·공학·의학·비즈니스·교육·공공서비스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IBM은 최근 영국의 한 식품 유통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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