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외국어 학습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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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북경찰청이 외국어 학습열기로 뜨겁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영어.일어회화강좌에 1백여명의 직원들이몰려 때아닌 외국어 붐이 일고 있다.강좌가 열린 3일 오후1시3층 영어회화강의실은 40여석을 가득 메운 직원들이 회화공부에열을 올리고 있었다.
경북경찰청이 뒤늦게 영어.일어강좌를 연 것은 국제화.세계화를부르짖는 시점에 국민의 공복(公僕)인 경찰이 외국어 하나쯤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처음에는 외국어로 발표하는 것이 쑥스러운 듯 머뭇거리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시 간이 지나면서수업분위기도 진지하게 바뀌고 있다.
영어강좌는 월.수.금요일 오후 1~2시,일어강좌는 화.목.금요일 오후 2~3시에 열리는데 수강생은 각각 50여명 정도.
교재는 경북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강사도 내로라하는 강사를 초빙했다.
현재 교육중인 과정은 경찰관의 현장 상황에 맞는 실용적인 것들을 모은 것으로 업무와 연계해 교육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화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李재백(57)보안과장은『외국근로자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범죄수사와 관광객안내를 위해 경찰의 외국어 회화는 필수적인 것』이라며『모든 경찰관이 외국어공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 했다.
[大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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