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宋武勳 서귀포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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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귀포라는 지명은 중국 진시황의 부름을 받은 서시(西市)일행이 불로초(不老草)를 찾아 한라산에 오른 후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에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이전까지 정의현 우면(右面)으로 불리던 서귀포는 농.축.수산업이 지역경제의 뿌리였으나 60,70년대이후 감귤과 관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81년 남제주군 서귀포읍과 중문면이 통합되면서 시로 승격된서귀포시는 2백63.18평방㎞ 면적에 8만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최근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세계수중사진촬영대회와 국제골프대회등 각종 이벤트행사가 열리면서 태평양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91년 호텔신라에서 韓.蘇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당시 소련대통령이던 고르바초프를 비롯해 리펑 중국총리와 보드엥벨기에국왕등 30여명의 국빈들이 다녀가기도 했다.송무훈(宋武勳.59)시장은『中央日報의 도시비교 에서 서귀포가 2위에 올라 새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국내뿐만 아니라 환태평양시대의 중심무대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西歸浦=高昌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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