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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시범서비스지역 盤浦-전화선통해 영화등 7種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한국통신은 서울 반포전화국 지역내에서 1백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말 VOD서비스 시험제공을 시작했다.한국통신은 여기서 얻은 결과를 봐서 올해 7월부터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내년 7월부터전국으로 이를 확산시켜 VOD서비스를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국통신이 제공할 VOD서비스의 정식이름은 전화비디오(VDT)서비스다.
혹자는 VOD와 VDT를 구별하기도 하지만 VDT는「전화회사가 전화선으로 비디오서비스를 제공」할 경우만을 특화해 말하는 것이고,VOD는「전화회사 뿐만 아니라 CATV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주문형 비디오서비스」의 총칭이다.
그러므로 VOD와 VDT는 제공주체만 약간 차이가 있을 뿐 제공되는 서비스 자체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한국통신의 VOD시험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교육.
드라마.교양.스포츠.여행정보.영화.영상반주등 7가지다.
이중 일반가정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영화다. 화상서비스는 결국 오락을 지향한다는 통념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현재 VOD를 통해 제공되는 영화는 『아파치』『레드 스콜피온』에서 『패왕별희』에 이르기까지 최신 극장화제작도 준비돼 있다.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것이 스포츠다.
골프.볼링.테니스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유명한 경기 장면,화려한 플레이를 수록해두고 다시 보고 싶으면 얼마든지 꺼내 볼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한국통신측의 설명이다.
교육열기가 높은 우리의 실정을 감안한다면 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신나는 ABC」「동작으로 보는 영어」「어린이 만화」와 같은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서「고교수학」「고교영어」까지 구비돼 있다.한국통신측은 교육과 관련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전역에 불어닥친 노래방 열기에 힘입어 영상반주도 한국통신이 상당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품목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VOD를 이용한 영상반주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다면 이같은 한국통신측 기대도 무리는 아니다.
한국통신의 실무담당자는『VOD서비스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이 부문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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