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는 송도 경제자유구역 테크노밸리에 세워지고 있는 5000평 규모의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진력했다. 세계 학계가 탐내는 암.당뇨 분야의 해외 및 국내 교수급 석학 26명을 유치했고, 실험용 쥐 5만 마리를 동시에 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육실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60여 명의 연구원은 연구 진척에 따라 200여 명으로 늘어날 계획. 대사 및 면역질환, 암 등 100여 종의 질병 동물 모델도 확보했다.
그는 이곳에서 필생의 역작인 TGF-β수용체의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암 환자는 대부분 전이 암에 의해 사망하지만 암이 왜 어떻게 전이하는지는 거의 밝혀내지 못했다"며 "암 전이에 관여하는 TGF-β의 메커니즘이 밝혀지면 암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이와 관련한 SCI급 논문 10여 편을 발표했다.
고종관·박방주·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