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올 사회인야구 천하통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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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94년 사회인야구는 동호인들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직장팀.
클럽팀이 전국에 걸쳐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그러나 친선경기를 할 구장과 연습시설등 생활체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한해였다. 현재 전국사회인야구연맹에 등록된 팀만 약 6백여개팀.그러나자생적으로 생겨나 지역리그를 벌이고 있는 팀까지 포함한다면 약2천5백개팀에 선수만 12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팀들은 주말과 휴일을 이용,친선경기를 벌이고 있는데 그때마다 학교.농협.은행 등의 구장을 확보하느라 전전긍긍해야만 했다.현재 학교구장의 경우 연간 임대료는 1백50만~3백만원 수준.하지만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주요 리그 성적을 보면 전반기 태평양그룹회장기와 후반기 연맹회장기대회 등 양대 리그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모두 석권,사회인야구의 최강팀으로 부상했다.
한편 94년 생활체육축구는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일년내내 그라운드가 뜨거웠다.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자는 국민적 분위기를 업고 3~12월까지 벌어진 「94생활축구동호인 한마음리그」는 전국 1백65개팀 4천명의 동호인선수가 참가, 3백66게임을 치렀다.
한마음 리그는 전국을 낙동강.금강.영산강.한강의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리그를 거친 뒤 서울에서 결승리그를 치렀다.지역리그 우승팀으로는▲낙동강리그에서는 부산 동래구팀▲금강리그에서는 강원도 원주시팀▲영상강리그에서는 광주시 동구팀▲한 강리그에서는서울시 송파구팀이 각각 차지했다.
결승리그에서는 서울시 송파구팀과 광주시 동구팀이 공동우승을,원주시팀과 동래구팀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생활체육축구전국연합회에 등록된 선수는 4천4백35개팀에 18만6천3백17명으로 집계됐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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