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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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주도는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유산 지정을 기념, 화산지형을 소개하기 위한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작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연유산센터 건립사업은 300억원(국비 270억원, 지방비 30억원)이 투자된다. 도는 우선 내년 중 자연유산지구 내 사유지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매입대상은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라산과 만장·당처물굴 등 가운데 동굴보전이 시급한 ‘거문오름’ 용암동굴지대 146만6105㎡다.

매입된 사유지는 자연유산 교육장 및 생태관광체험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도는 또 내년 초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권고에 따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보존·관리 지침을 마련해 본격적인 자연유산 보존작업에 들어간다.

오태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총괄단장은 “국내 첫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가치를 알리고, 자연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용역을 거쳐 2009년 유산센터를 착공, 체험·생태교육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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