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人事제도대폭 개편-직급 9단계로 세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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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럭키(대표 成在甲)는 임금을 연공등에 기초한 생활급과 업무능력에 따른 능력급으로 나눠 입사동기라도 최고 7%의 임금격차가 생길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인사제도를 도입,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인사제도는 고졸사원이라도 대리급이하 하위직급에선 누구나 기준연수를 채우면 자동진급할 수 있도록 한 반면 과장급이상 상위직급에선 기준연수의 두배가 지나도록 승진하지 못하면 진급자격을 박탈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능력과 업적이 탁월한 사람에 대해서는 진급 기준연수에관계없이 승진시킬 수 있는 발탁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럭키측은 밝혔다. 또 보너스를 고과에 따라 최고 3백%까지 차등지급하고1호봉 특진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도와 함께 중간직급인 차장급을 신설하고 부장급도 1,2급으로 구분하는등 현재 5단계인 직급체계를 9단계로 세분했다.
이같은 제도변경으로 승진 기준연한이 대졸사원→대리→과장→차장→2급부장까지는 4년씩,2급부장에서 1급부장은 5년으로 정해졌다.이에 따라 개인별 차등이 있으나 이 회사 대졸사원이 1급부장으로 승진하는 평균 소요기간은 입사이후 21년으 로 늘어나게됐다.제도변경전에는 부장이 되는데 평균 13~15년이 걸렸다.
회사관계자는 이와 관련,『갈수록 중간관리층은 비대해지는 반면회사의 성장은 둔화돼 승진욕구를 채워줄 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있는데 따른 제도 혁신』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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