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규제완화 임박 시장 술렁-블루칩 오랜만에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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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가 조만간 대폭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이에 힘입어 내년 주식시장은 활성화의 기반을 더욱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경기활황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증시여건은 올해보다 나쁠 게 별로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최근 두 달째 주식시장이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것은 단기 수급사정이 여의치않기 때문.연말을 맞아 통화관리가 강화되면서 실세금리가 올라가고 주식시장도 돈가뭄 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주가 하락하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한 소규모종목군만 매기를 모으는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기세등등하던 개별종목도 지난 20일부터 흔들리는 조짐이 완연하다.반면 대형주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거래도크게 줄어드는 등 바닥권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기관매매증거금 폐지와 증권사 업무규정 완화등 각종 규제완화조치를 긍정적으로 검토,조만간 신규수요가 창출될 전망이어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래저래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당장의 수급논리로 보면 개별종목이 좋아 보이는데 워낙 많이 올랐고,대형주는 주가가 싸보이지만 아직은 무겁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21일 오전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전업종에 걸쳐 상당히 분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증시규제완화 임박으로 삼성전자를 필두로한 블루칩이 오랜만에 반등하고 있고 저가 대형주도 오름세다.또 개별종목도 상한가는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종목이 많은 상황이다.종합주가지수는오전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5.93포인트 오 른 1천29.
92를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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