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지사용권 경매-건국후처음 시장경제전환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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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이 건국 이후 처음으로 토지사용권 경매를 실시,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明報.星島日報등 홍콩의 주요 일간지들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6일 베이징(北京)에서 처음 실시된 경매에선 베이징 얼환루(二環路)에 위치한 대지 9천6백 평방m,건축면적 1만8천8백 평방m짜리의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5개 회사가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1억3천만元(약 1백30억원)을 제 시한 푸화(富華)발전공사에 최종 낙찰됐다.
최저예정가로 책정된 9천만元보다 약 44%가 많은 액수에 낙찰된 이번 경매는 비록 50년간의 토지사용권에 대한 계약이긴 하나 토지를 상품이 아니라 국유자원으로 간주해온 중국사회에선 역사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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