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특구 지정하고 테마공원 세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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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군민 모두가 합심해 청송의 명성을 되찾읍시다.”

한동수(58) 신임 청송군수는 20일 오후 열린 제45대 청송군수 취임식에서 유난히 화합을 강조했다.

한 군수는 “지역 간 계층 간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져 청송이 낙후된 고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앙금을 털어 버리자”고 제안했다.

한 군수는 당선 직후 “선거 과정에서 보고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군정의 새 방향으로 ‘명품 청송’ 건설을 제시했다. 청송사과 명품 육성을 위해 사과특구를 지정하고 사과테마공원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송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솔누리 프로젝트를 조기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소나무 이미지를 살려 관광·휴양시설을 건설하고 가공식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소득을 창출할 문화·관광 벨트 전략도 내 놓았다. 소설가 김주영 테마 문학촌과 청송 의병 성역화공원 조성을 확인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과 대구에 청송학사 건립과 청송인재육성장학회 기금 5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한 군수는 대구공고를 나와 청송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대구시청 건설 관련 주요 과장과 지하철건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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