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충실히 해 사교육비 줄일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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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고영진(60)교육감을 누른 권정호(65) 당선자는 “경남교육을 똑바로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당선자는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 진주교대 총장 등을 거친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모든 교육과정에서 가르친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권 당선자는 “온갖 전시행정으로 내몰렸던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에게 진정한 학교의 모습을 되돌려 드리겠다. 학생은 학교에서 마음껏 미래를 꿈꾸고 선생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으며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맡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낭비 부분을 찾아내고 과다한 공문 등 교육행정부문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겠다”며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인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공약으로 발표한 여러 사항들을 곧바로 하나씩 처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발표한 공약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 후 학교’를 꼽을 수 있다.

진주여고 국어교사 시절 방과후에 학생들에게 문학을 지도해 개천예술제에 입상시키는 실력을 발휘했던 그는 “진주교대 교수 때 초·중·고 교사 시절의 경험을 살려 미래의 교사를 가르친 것을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진주교대 국어과를 졸업 한뒤 1963년 3월 모교(고성군 하일면 하일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투신했다. 중등교사 자격검정고시와 경남대 국어교육과, 성균관대 대학원을 거쳐 중·고등학교 교사와 진주교대 교수를 지냈다. 99년부터 2003년까지 진주교대 총장을 지난뒤 지난 8월 정년퇴임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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