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개발 최우선 서울 변두리란 인식 깰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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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강서구는 내년부터 대형 개발사업이 시작되는 전기를 맞게 됩니다. 서울의 변두리로 인식되던 강서구가 마곡지구 개발, 지하철 9호선 개통, 신공항철도 건설로 2∼3년 이내에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19일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재현(66·사진) 신임 강서구청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예정돼 있던 개발 사업들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 투표자 수 27만2044표 중 39.3%(10만4660표)의 지지를 얻어 1, 3대 강서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유영(59)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20일 취임했으며, 민선 4기의 잔여 임기인 2년6개월간 구청장 업무를 보게 된다.

 김 신임 강서구청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63 동지회’ 소속으로 같이 옥고를 치렀다.

 그는 중점을 둘 사업으로 마곡지구 개발을 꼽았다.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대규모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강서구 마곡동·가양동 일대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차세대 첨단 업무·거주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2009년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대비해 양천길 주변의 자동차 정비공장들을 외곽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인근 주택가로부터 소음 민원 등이 많은 데다 지하철 개통 이후에는 정비공장들의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는 이유다.

 ◆약력=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꾸준히 정당 활동을 했다. 한나라당 중앙연수원 부원장을 네 번 연임했고, 한나라당 강서을 지구당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13, 14대 국회의원 선거 때 강서을에서 출마한 경력이 있고 15, 16대 한나라당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로 올랐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특별보좌역과 한나라당 당원교육훈련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평화주택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아내 임춘원(59)씨와 슬하에 2남1녀를 뒀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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