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막도 못올리고 취소 위기-연봉재협상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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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뉴욕 AP=本社特約]미국의 인기프로스포츠중의 하나인 아이스하키리그(NHL)가 연봉재계약협상과 관련한 선수노조와 구단간의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개막도 되기전에 94~95시즌이 최소될 위기에 처했다.
개리 베트먼 NHL총재는 이와 관련,구단주들과의 비상대책회의를 가진후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선수노조가 보다 진전된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올시즌 모든 경기가 최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트먼총재의 기자회견내용은 구단주들이 시즌취소를 불사하겠다는강경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만일 양측의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할 경우 NHL은 미국스포츠사상 처음으로1게임도 치르지 못한채 시즌이 취소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된다.26개팀이 참가,자웅을 겨루는 올시즌 NHL정규시즌의 경기수는 당초 팀당 총 84게임이었으나 연봉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지난달 70게임으로 줄어든데 이어 이날 대책위회의결과 60게임으로 또다시 축소조정됐다.베트먼총 재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정규시즌이 성립될 수 있는 NHL의 경기수는 50게임이 마지노선』이라고 밝히고 『50게임선을 넘기전에 양측의 협상이 시급히 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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