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티켓영업금지조치 다시 극성-경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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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洪權三기자]경북도의 다방 티켓영업금지조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다방티켓영업을 뿌리뽑겠다며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도는 단속 초기 티켓영업으로 인한 폐해가 컸던 울진.의성.성주등지에서 단속활동을 벌여 40여건을 적발했으나 최근에는 단속의지를 보이지 않고있다.
이 때문에 최근 농한기에 접어든 울진.의성등 경북북부지역과 성주등 남부지역에서 티켓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간당 1만원씩 받는 티켓영업은 주민들의 과소비를 조장하고 영농의욕을 잃게하는 한편 범죄로까지 번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지난 4일에는 韓정환(28.의성군봉양면화전리)씨가 티켓을 끊은뒤 B다방 종업원 고모(28)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돌아다니다 경북의성군비안면자락리 속칭 아홉살고개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도 관계자는『일선 시 .군의 업무폭주로 사실상 적극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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