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를 IPTV용 셋톱박스로 개발한 이유는.
“PS3를 온 가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진화시킨 것이다. 주로 자녀들이 게임기로 이용하던 PS3를 앞으로는 주부도 IPTV를 보는 도구로 활용할 것이다. 셋톱박스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PS3를 셋톱박스로 활용할 수 있었던 비결은.
“PS3는 차세대 영상기술인 ‘블루레이’를 적용해 TV와 연결하면 초고화질(풀HD급)로 영
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트를 볼 수 있다. 소리 측면에선 7.1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또 인터넷과 연결해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트(UCC)나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
-지난달 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전 구입자들은 어떻게 하나.
“서비스 개시 전에 PS3를 구입한 고객도 인터넷에서 2.0버전의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메가TV 셋톱박스로 이용할 수 있다.”
-PS3가 IPTV의 셋톱박스로 활용된 사례가 외국엔 있었나.
“아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다. 이 기술을 일본이나 유럽 등에도 수출해 똑같이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기는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까.
“이미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 게임기의 시대는 갔다. 게임기로 화상통화를 하는 게 가능해질 것이고, 강사와 얼굴을 보며 외국어를 배우는 교육용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