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상임委 대폭개편-기구20개로 축소.역할기능 재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40년만에 하원을 장악한 美공화당이 49년만에 상임위 이름을대폭 바꾸고 위원회수도 줄이는 등 상임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중복되는 개념은 통합하고 새로운 개념을 삽입함으로써 각 상임위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한다는 것이 공화당측의 구상.이에 따라 현행 23개 상임위중 3개가 폐지돼 20개로 축소되고 그중 10개상임위의 명칭이 바뀐다.개칭될 상임위중 눈 에 띄는 것은▲국가안보委(현 군사위)▲국제관계위(현 해외문제위 또는 외교위)▲기술 및 경쟁력위(현 과학우주기술위)등.군사위의 경우 군사문제에 치중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다 현대감각으로는 안보가더 적절한 개념이라는 주장에 따라 이름 을 바꾸게 된 것.
보통 외교위로 불려 오던 해외문제위는 국제관계라는 측면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고,과학 우주기술위는 여기에 국제경쟁력 등의 개념을 포함시키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게 개명 이유다. 이밖에▲은행.금융.도시문제위는 은행.금융서비스위로▲교육.
노동위는 경제기회위로▲에너지.통상위는 통상위로▲정부운영위는 정부개혁.감찰위로▲하원행정위는 하원감찰위로▲자연자원위는 공유지.
자원위로▲공공행정.교통위는 교통.사회간접자본위로 각각 이름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현재의 이름으로도 50년 가까이 잘해 왔다며전통을 없애려는 공화당의 태도를 못마땅해 하고 있다.
[워싱턴=陳昌昱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