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장애인 꽃판매소 8곳 일제히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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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장애인들이 판매원으로 나서는 서울 지하철역사내 꽃 판매소 8곳이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일제히 문을 열었다.
설치장소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을지로4가.왕십리.봉천.문래역등 4곳,3호선의 안국.불광역등 2곳,4호선의 남영 (숙대입구).삼선교 (한성대입구)역등 2곳등.
판매대는 약 1.3평규모로 한곳에 두명씩 모두 16명의 장애인이 꽃을 팔게된다.
장애인 꽃 판매소는 한국절화농업협동조합이 꽃을 공급하고 영업을 관리하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선정,의뢰한 장애인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일 오전11시 을지로4가점에서 열린 개점식에는 최병렬(崔秉烈)서울시장,한진희(韓眞熙)서울시지하철공사장,안성혁(安聖爀)공단이사장,탤런트 심양홍.주용만.김소이씨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한송이씩의 꽃을 구입해 장애인들을 격려한뒤 시청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면서 가두캠페인도 벌였다.
공단은 95년에 1기지하철 1백14개 역사에 1백72개의 판매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95년 4월부터 개통.운영되는 5호선부터 시작해 2기지하철 1백42개역사에 모두 2백20개를 설치하는등 98년까지 전국 지하철역 공간을 이용해 1천 개소에 2천명의 장애인을 고용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으로▲장애인고용 활성화▲농민소득 향상▲정부의 사회복지정책 홍보▲장애인고용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분위기 조성등을 기대하고 있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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