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형주 속락세 일단진정 제약.광업.短資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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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를 전후로 꽁꽁 얼어붙었던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추락했던 블루칩 가운데 일부 중가권종목은 상승세로 돌아서는가하면 낙폭이 컸던 고가우량주에도 거래가 따르고 있다.저가건설주도 계속 강세를 이어가며 거래까지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소형 개별재료종목의 강세는 여전하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대형주의 기지개로 점차 강세종목은 선별되는 양상이다.
일부 전선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주식시장은 국내기관들이 지난 1일 외국인에게 넘긴 고가주 매각자금으로 다시 주식매수에 나서며 대형주의 속락 추세는 일단 진정되고 있다.포철.한전은 소폭의 오름세로 전환,대형주 투매분위기를 진정시켰다.
비제조업 대형주 가운데에선 은행.증권주의 거래가 부진한 반면건설주가 대량으로 거래돼 기관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개별재료종목 중에선 제약.광업.중소형 전기전자.단자주등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들어 대량으로 거래가 이뤄진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시장을 관망하기만 하던 기관들의 주식매수가 시작되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1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9.53포인트가 오른 1천63.1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적극적인 시장개입은 꺼려 거래량은 2천4백78만주로 많지 않은 편이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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