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연수원 착공-삼성그룹 지원 경기도 용인서 96년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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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소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중소기업협동조합 연수원 건립공사가 2일 경기도용인군원삼면사암리에서 착공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철수(金喆壽)상공자원부장관,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을 비롯,박상규(朴尙奎)중소기협중앙회장,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장,이동찬(李東燦)경총회장등 경제단체장과 안공혁(安恭爀)신용보증기금이사장,민해 영(閔海榮)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은행장,홍희흠(洪憙欽)대구은행장,이석주(李錫周)기협중앙회고문,박기석(朴基錫)삼성건설회장,지용희(池用熙)중소기업학회장(서강대교수)등이 참석했다. 1만1천여평부지에 연건평 4천평규모로 들어설 이 연수원은 오는 96년 6월 공사가 마무리돼 시설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洪源善기자〉 교육동.숙박동.휴게동등 3개 동으로 건립되는 연수원은 준공후 연간 3만명의 중소기업및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의력 개발이나 노사합동 수련등 정신이념 교육및산학(産學)연계 세미나등의 연수를 주로 실시하게 된다.이 연수원은 지난 92년4월 李삼성회장과 朴중소기협중앙회장이 만나 양측의 협력문제를 논의하던중 李회장이 건립지원을 약속함에따라 추진됐다. 삼성은 연수원 건립후에도 연수원이 기반을 잡을 때까지5년동안 운영비의 결손을 보전해주고 연수프로그램이나 기자재등을지원하며 전문강사진도 파견,지원하기로 했다.이번 연수원 건립은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협 력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수원 건립에는 모두 1백58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액 삼성그룹이 지원한다.
삼성측은 지난 6월 1차로 50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95년과96년 2차로 나눠 연수원 건립비용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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