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도 워싱턴 때아닌 농구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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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요즘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정치가 아니라 농구경기에 온통 빠져있다. 차세대 미국프로농구(NBA)스타인 크리스 웨버(21.
2m8㎝)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워싱턴 불리츠로 옮겨 가공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크리스 웨버는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워리어스에 입단한 뒤 게임마다 골밑과 외곽 을헤집고 다니면서 슛쟁이로 맹활약,신인왕에 오른 선수.
게다가 그는 대학시절 짝꿍이었던 불리츠의 센터 주안 하워드와재결합,환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워싱턴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웨버는 지난 26일 불리츠홈구장인 유에스 애리너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불리츠의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여 23분동안 9득점 9리바운드에 4개의 슛블로킹을 성공시켜 워싱턴 데뷔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주안 하워드도 옛동료와 함께 뛰는데 신이 난듯 22분간 10득점에 11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는 대활약상을 보였다.
불리츠관계자나 농구팬들은 이날 경기를 지켜본뒤 대학시절 웨버와 하워드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가 재가동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중하위권을 맴도는 워싱턴 불리츠가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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