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어린이 사춘기 빨라 키 작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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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아이들은 그냥 놔두면 알아서 잘 큰다’ ‘살이 키로 간다’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고, 부모님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아이들과 키 차가 벌어지면서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키가 작아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을까? 작은키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학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심각한 키의 양극화로 키가 작은 학생들의 고민은 상대적으로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부족으로 성장장애가 오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반대다. 이른 2차 성징 때문이다. 체지방율이 증가하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2차 성징도 조기에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뼈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가능한 시기도 크게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경우에는 30kg, 남학생의 경우에는 45kg정도가 되면 사춘기. 즉 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는 등 성징이 나타나거나 30kg이상이 되면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서정한의원에서는 성장판의 개폐정도와 동반된 질환에 따라 약 처방을 가감해서 성장탕 처방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학술지인 ‘Phytotherapy Research’에 게재되었다. 그 내용은 15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복용군이 비복용군에 비해서 41.4% 정도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서정한의원은 14여 년 동안 성장장애 어린이 등을 상대로 치료해온 임상결과가 연구의 토대가 됐다.
서정한의원에서는 현재 평균 키 이상이 되더라도 치료와는 상관없이 성장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하고, 이 검사결과를 통해 아이의 초경과 변성기의 시기를 예측함으로써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하며, 실제 나이보다 빨리 크는 조숙증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성조숙증?
조기성장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초등학교4학년 이전에 초경이 오는 경우에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하게 키가 빨리 자라지만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다른 아이들보다 앞당겨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역전되어 다른 아이들보다 작은 평균키에도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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