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美스킨스골프 짜릿한버디 38회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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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팜 데저트(캘리포니아州)AP=本社特約]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5회 우승의 백전노장 톰 왓슨(45.미국)이 퍼팅 하나로 16만달러(약 1억2천8백만원)를 벌어들였다.
왓슨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빅혼CC에서 끝난 총상금 54만달러의 스킨스게임 연장홀에서 회심의 약 6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이 퍼팅의 성공으로 왓슨은 15번부터 18번까지4만달러짜리 4개홀에서 쌓은 16만달러의 상금을 독식했다.
왓슨은 또 2일간 상금 21만달러를 기록하며 프레드 커플스.
폴 에이징어.페인 스튜어트등 이대회 출전 강호 3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왓슨의 이번 우승은 개인통산 38회째로 미국에서는 87년 나비스코선수권 이후 7년만에,미국외 경기까지 포함하면 92년 홍콩오픈 제패 이후 2년만이다.이번대회에서 프레드커플스는 5개홀의 스킨이 겹친 14번홀에서 승리하면서 17만달러를 획득,2위에 올랐다.커플스는 이로써 11월 한달동안 벌어진 오프 시즌경기에서 모두 75만달 러의 상금을 타내 비정규대회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커플스는 17번홀에서 6m의칩샷이 홀컵을 돌아나오는 불운으로 12만달러의 상금을 놓치기도했다.지난해까지 스킨스게임에서만 3연패했던 스튜어트는 27일 첫 9홀에서 받은 8만 달러 상금에 만족했으며 암투병 후 출전한 에이징어도 2만달러짜리 초반 4홀의 승리로 역시 8만달러의상금을 받았다.4명의 선수가 이틀간 18홀 경기로 치른 이번대회에서 1~6번홀 2만달러,7~12번홀 3만달러,13~18번홀엔 4만달 러의 상금이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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