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신문으로 영어공부 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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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어 실력은 글쓰기가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플 등 각종 인증시험의 테스트 방법이 쓰기 위주로 바뀐 것을 비롯해 영어 에세이 테스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영어신문을 통한 학습법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중등 영어교원들의 임용시험에 영어 논술을 도입하고, 새롭게 개발하는 영어검정시험에서도 쓰기,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겠다’
교육부가 발표한 영어 교육 변경 기본방침이다. 영어 실력을 ‘글쓰기’로 검증하겠다는 얘기다. 기업의 글로벌화도 영어 쓰기 교육의 중요성을 높였다. 단순히 읽거나 듣고 이해하는 능력에서 나아가 지식들을 재창조해 자신의 견해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대학교육의 변화에서도 감지된다. 연세대는 영어 글쓰기 전문교육을 위해 올해 ‘Writing Center’를 설립했다.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집중적인 영어글쓰기 학습을 지원한다는 것.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 백경아 책임 컨설턴트는 “내년부터 모든 신입생들에게 영어 에세이를 쓰게 해 4단계로 학생들의 레벨을 구분할 예정”이며 “수강신청 시 자신의 능력에 맞는 강좌를 선택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어신문, 글쓰기 최고의 교재 :::
영어 글쓰기 학습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그게 그리 녹록치는 않다. 문법이나 어휘 등 자신의 어학 실력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니만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영어 글쓰기 학습법으로 영어신문읽기를 권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유용한 정보를 얻고 논리 정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BS 영어강사인 김정호 씨는 “영어신문을 구독할 때 모든 기사를 샅샅이 읽어야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개성과 관심분야가 다른데 모든 기사를 흥미 있게 볼 수는 없다는 것.
일단 영어신문을 통한 실력향상을 결심 했다면 처음에는 본인의 입맛에 맞게 흥미 있는 기사를 찾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쉽게 영어신문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딱딱한 시사 이외에 패션, 공연, 음식, 여행 등 다양한 내용 중에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한가지 종류의 기사를 먼저 공략한다.

어느 정도 단계가 올라가면 다음으로 직접 글쓰기를 시도한다. 작문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일단 그 글을 흉내 내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사 하나를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따라 써 보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말 그대로 기본적인 문형을 습득할 수 있고, 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한다는 전치사 활용 및 영어식 표현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듣기, 말하기에도 효과 ::: 
영어신문은 비단 글쓰기에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영어신문 하나로도 듣기, 말하기까지 전분야에 걸쳐 충분한 학습이 가능하다.
말하기의 기초는 필요할 때 끄집어 내 쓸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다. 매일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는 영어신문은 그 점에서 최고의 소스를 제공해 준다. 거기다 동일한 주제의 기사들이 일정기간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히게 된다. 신문을 펼쳐 관심 있는 기사를 하나 골라 반복해 읽은 후 거울을 보며 마치 말을 하듯 그대로 문장을 외워보면 도움된다.

영어신문으로 공부할 때 가장 취약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듣기다. 하지만 요즘은 음성파일을 올려서 기사 텍스트와 함께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다. 특히 중앙일보의 중앙데일리 사이트(http://joongangdaily.joins.com)에서는 매일 원어민 에디터가 주요 기사를 직접 육성으로 녹음해 제공하기 때문에 기계음이 아닌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어 듣기 학습에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도움말=IHT-JoongAng Daily / 1577-0510

'서희 리틀외교관 양성 캠프' 독자 자녀 5명 초청
영어도 배우고 외교관으로서의 자질도 기를 수 있는 ‘서희리틀외교관양성 영어캠프’에 중앙일보 독자 5명의 자녀를 초대한다.
당첨자에게는 캠프(70만원 상당)에 무료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코엔미디어 주최, (주)브릿지에듀 주관으로 열리는 이 캠프는 내년 1월 6일부터 11일까지 5박 6일간 대전의 배재대학교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이다. 미국·영국식 영어 수업과 한국의 문화·역사를 영어로 배우는 시간, 다양한 실내·외 활동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영어권 국가의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의 특강도 들을 수 있다. (주)코엔미디어는 교육·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문 업체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주)브릿지에듀는 영어캠프 등 어학 관련 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참가를 원하는 독자들은 프리미엄 홈페이지(www.jjlife.com)에서 17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20일 발표. 문의=02-3471-6046

시사 영작문 첨삭강좌
시사영작문 첨삭강좌는 중앙데일리에 게재된 각 분야의 기사를 읽고 과제에 맞추어 글을 쓴 후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 FLI Writing Center 전문 컨설턴트들에게 첨삭을 받는 온라인 Writing 전문 프로그램이다. 초급에서 고급까지 세분화된 레벨에 맞추어 학습자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다. http://joongangdaily.gateenglish.com

중앙데일리 전화영어
IHT-중앙데일리 기사를 읽고 하나의 주제를 정해 하루 10분씩 원어민과 전화토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1 맞춤교육으로 대화 스크립트, 녹음파일 제공 등으로 철저한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통한 논리력·표현력 향상도 함께 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영어학습에 안성맞춤이다.
http://www.dailyphone.kr Tel. 1577-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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