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CEO] 스카니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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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1891년에 설립된 스카니아는 세계적인 상용차 및 산업.선박용 엔진 제조회사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50년대 초부터 대대적인 생산 확장과 세계화를 추진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 1백만대가 넘는 대형 트럭과 버스를 판매했으며, 세계 1천여개의 판매망과 1천6백여개가 넘는 서비스망을 운영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이윤을 많이 내는 중대형 트럭 생산업체'라고 할 수 있다. 창사 이래 한 업종만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또 여러 용도의 차량에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단일 모듈 시스템(재단식 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맞춤 제작'할 수 있게 됐고, 마케팅.물류.애프터 서비스(AS)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8조9백억원으로 2002년보다 7% 정도 늘었다. 한국은 매출 상위 10대 국가에 포함된다.

한국에는 1970년대부터 트럭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 자동차에 판매 대행을 맡겨오다 95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국내 수입상용차를 통틀어 가장 많은 1만2천여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00년 경남 사천에 3만평 규모의 조립공장을 지었으며 지난해 1천9백85대를 팔아 대형트럭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2.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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