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 케리 대선주자는 '아주 먼 친척관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아주 먼 친척관계’ 라고 호놀룰루 스타 불리튼지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하와이주의 족보학자이자 역사자료 데이터베이스 출판업자인 브루스 해리슨 부부의 연구를 인용,“부시와 케리가 물보다 진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시와 케리가 항렬로 따지면 3대 차이가 있고,촌수로는 16번 건너뛴 사촌지간이라는 것.

지난 8년간 유명인사들의 족보를 연구해온 해리슨은 “알고보면 인류는 한 뿌리에서 나왔으며,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멀거나 가깝거나 친척이 될 수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의 창업주 휴 헤프너와는 2대 차이가 나는 먼 9촌지간,케리 의원은 조니 애플시드와 6대 차이가 나는 먼 6촌관계”라고 밝혔다.또 부시와 케리 모두 샤를마뉴 대제와 월트 디즈니,마릴린 먼로와도 같은 가계의 후손이다.해리슨 부부는 ”심지어는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민주당의 다른 후보 4명도 부시와 혈연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과 케리 후보 진영 모두 이같은 보도내용을 무시하고 있다.부시와 케리의 인척관계가 공개된 후 해리슨부부가 운영하는 출판사 밀리세컨드의 웹사이트 접속 건수는 평소의 3배가 넘었다.

박소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