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57.3세 … "와인 스트레스" 84%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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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8면

22.3년
대기업 CEO들이 입사 이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경영전문지 ‘현대경영’이 지난 5월 대기업 CEO 138명을 조사한 결과로 이들은 평균 57.3세, 한 회사에서 27.6년간 근무했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이공계 출신이 64명(46.4%)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상경계는 53명이었다. 평균치에 가장 근접한 CEO는 김동진(57)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남중수(52) KT 사장이었다.

57.3세
경영전문지 ‘월간 CEO’가 지난 5월 국내 76명의 금융계 CEO들의 평균 모델을 분석해 보니 연령이 57.3세, 재임기간이 3.6년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평균 모델에 가장 근접한 CEO는 서경표 HK저축은행장으로 1952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51.3세
지난 11월 중소기업청이 5인 이상 중소제조업 41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CEO 평균 연령은 51.3세로 나타났다.

4.1년
우리나라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다. 2004년 LG경제연구원이 752개 상장회사를 분석한 결과로 미국(8.9년)보다 절반가량 짧다.

10시간26분
2004년 9월에 펴낸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CEO는 하루 평균 10시간26분을 일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4회, 모두 2시간18분을 회의를 주재하는 데, 1시간36분을 서류 결재하는 데 사용했다. 사업구상과 자기계발에는 각각 1시간25분, 1시간11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억원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연간 매출 5억 달러 수준의 미국 기업 CEO들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216만 달러(약 21억여원)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30배, 일반 근로자의 475배에 이르는 액수다. 역대 최고 연봉을 받은 CEO는 오라클의 로렌스 엘리슨으로 7억600만 달러(2001년)에 달했다.

14
우리나라 CEO 평균 골프 핸디캡. 2005년 10월 경영전문지 ‘엑셀런스 코리아’가 대기업 CEO 52명의 골프 수준을 조사한 결과다.

8.3%
CEO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CEO? 2005년 8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CEO 97명에게 고민거리를 누구와 상의하느냐고 묻자 8.3%의 CEO들이 다른 회사의 CEO라고 대답했다. 친구(41.0%)나 배우자(20.5%)보다는 적었지만 ‘같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자신을 가장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5명
2005년 5월 삼성경제연구소가 502명의 기업 CEO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물었다. CEO들은 일주일간의 달콤한 휴가(18.1%)나 신선한 사업 아이디어(13.7%)보다 5명의 유능하고 충성심 있는 인재(32.1%)를 원했다. 핵심 인재가 CEO가 가장 바라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CEO의 뜻을 100% 이해하고 이행할 ‘나만의 직할부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61.7잔
중소기업 CEO들은 30세 이상 남성보다 음주량이 20%나 많다. 지난 11월 서울대병원이 280여 개 기업·경제단체 임원, 고위 공무원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의 흡연율은 25.2%로 일반인 평균(52.3%)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소주·맥주·포도주 등의 술을 월평균 61.7잔가량 마셔 평균(50여 잔)보다 20% 많았다. 음주량을 날짜로 환산하면 주 4일가량 된다. 운동부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가 14.3%로, 일반인(7.5%)보다 갑절 가까이 됐다.

84%
CEO들의 와인 스트레스는 상상 초월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4월 404명의 기업 CEO를 대상으로 와인문화 설문조사를 했는데, ‘와인과 관련된 지식을 잘 몰라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CEO가 84%나 됐다.

1~2권
지난 7월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 임직원 1910명의 독서량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7%는 한 달 독서량이 1∼2권, 25.4%는 3∼4권이라고 답했다. 5권 이상 읽는 경영인은 11.3%였다.

73%
2003년 12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버슨 마스텔러가 1040명의 미국 CEO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73%의 CEO가 “현직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 대상의 35%는 누군가 CEO 자리를 제의해 온다고 해도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견뎌내기 어려운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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