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특목고 2008 입시문석<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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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과학고 창의성 검사 변별력 강화
울산현대청운고 주관식 문제 대폭 늘어나

2008학년도 부산권 특목고 입시에서 장영실과학고는 기초학력구술검사·창의성검사의 변별력과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높았다. 울산현대청운고는 학업적성검사에서 주관식 문제가 늘어났다.
 
■장영실과학고= 장영실과학고는 올해 4학급 총 80명(일반전형 56명·특별전형 24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5.1대 1로 지난해(5.7대 1)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올해부터 일반전형 56명의 5배수인 280명을 1차전형에서 걸러내 지원자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전형 1단계는 서류전형, 2단계는 기초학력구술검사, 3단계는 창의성검사로 최종 합격자를 뽑았다. 올해 기초학력구술검사·창의성검사의 변별력과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높았다. 내신보다 이들 시험 결과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학·과학의 내신 평균이 2.75대 1에 이를 정도로 이들 과목의 실력이 좋은 학생이 많이 몰렸다. 수학이나 과학의 기본개념과 기초탐구능력을 확인하는 기초학력적성검사보다는 기본 개념을 응용한 심화탐구능력과 창의적 접근능력을 보는 창의성검사에 변별력을 주려고 했다.

■울산현대청운고= 울산현대청운고 특별전형은 올해 3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1.54대 1)보다 높았다. 일반전형은 7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2.65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합격생을 지역별로 보면 울산 63명, 부산 35명, 경남 35명, 서울·경기 24명, 대구·경북 5명 순이었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는 서류전형을 통해 내신 위주로 3배수 정도인 391명을 우선 선발했다. 2단계는 학업적성검사(내신 60점·적성검사 40점)를 통해 선발했다.
2단계 학업적성검사에서는 과목별 총점엔 변화가 없으나 전체적으로 문제 수·시험시간이 늘어났다. 학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주관식 문제가 늘어나 변별력이 높아졌다. 올해 입시에서는 영어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어려웠다. 국어·영어·수학 시험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합격했다. 내신과 적성검사가 당락을 결정한 주요 요소였다.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국어·영어·수학에서 고루 점수를 받는 학생이 합격권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김기현 박정어학원·힘수학 연제 원장/051-862-0556/pjenglish-y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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