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관망속 低PER株에 買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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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주 후반의 관망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거래도 줄어들고 있고 뚜렷한 주도 튀어나오지 않고 있다.다만 지난주 후반에이어 저PER주가 매기를 모으고 있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일부 중.저가 대형주와 단기낙폭이 컸던 중소형주가 반 등,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주는 소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의 속등으로 당분간 횡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대형주 투자에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런 장세에서 저PER주는 지난주후반에 이어 장세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12월1일의 외국인한도확대를 앞두고 선취매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유통물량도 많지 않아 전체 장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14일도 저PER주의 강세가 이어졌다.저PER주외에 종금주와 단기낙폭이 컸던 일부 개별종목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역시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류다.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종목군으로는 일부 실적호전 중.저가 대 형주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반면 지난주후반 강세를 보였던 고가 블루칩은 매물벽이 만만치않아 보합권에서 혼조국면을 보이고 있다.연중최고치 수준에 접근하면 번번이 매물이 쏟아지며 진통을 겪는 최근의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위기는 금융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금융주 대부분이 바닥권을 벗어나 1차상승을 거친 상태고,특히 은행주에 비해 뒤늦게 발동이 걸렸던 증권주는 자사우선주 매입에 따른 자금부담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함께 제동이 걸리고 있다.1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오전11시20분현재 5.22포인트 오른 1천1백21.45를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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