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자동차 ‘한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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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인도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승용차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는 연간 승용차 판매대수 100만 대가 넘는 큰 시장.

미국의 자동차 품질 평가기관 제이디(JD)파워가 인도에서 실시한 ‘2007 초기품질지수(IQS) 조사’ 결과 마티즈·젠트라(사진·上)·라세티 등이 경소형차·소형차·준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GM대우 측이 4일 밝혔다. 이는 인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43개 차량을 대상으로 소비자 6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 현재 이 세 모델과 칼로스는 인도에 반제품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량은 지난해 1만6261대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3만2510대로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상트로(국내명 아토스·사진·下)와 엑센트도 인도 자동차 조사기관 TNS가 발표한 ‘종합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부문과 준중형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상트로는 현대차가 1998년 인도에 진출해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는 차종. 올 9월까지 판매한 15만여 대 중 11만여 대가 상트로였다. 알빈 삭세나 현대차 인도법인 부사장은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형차 부문도 평가가 좋아 앞으로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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