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장 긴급구속-세금탈루 관련 8백만원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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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水原=鄭燦敏기자]수원지검 특수부(朴鐘錄부장검사.池益相검사)는 11일 업자로부터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주고 세무조사를 면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1천만원을 받아 챙긴혐의(뇌물수수등)로 부산중부세무서장 이승후(李承厚.49)씨를 긴급구속했다 .
검찰에 따르면 李씨는 동수원세무서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3월18일 오후 경기도수원시장안구송죽동 동수원세무서장실에서 가구도매상인 D유통 대표 陳모(50)씨로부터『세금을 탈루한 것과관련,수원세무서가 벌이려는 세무조사를 막아 달 라』는 등의 부탁을 받은 뒤『내가 수원세무서장을 잘 안다.부탁을 들어 주겠다』며 그 자리에서 4백10만원을 받는등 같은해 4월3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8백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李씨는 이밖에도 같은해 5월 陳씨로부터 시가 2백만 ~3백만원상당의 스위스제 손목시계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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