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핑몰 화재 5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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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주말 중국과 러시아에서 화재와 건물 붕괴 등 사고가 잇따라 각각 수십명이 사망했다.

◇중국 쇼핑몰 화재=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에서 15일 5층짜리 쇼핑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화재는 오전 11시20분쯤 건물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수 2백60여명은 투입된 지 네시간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 건물은 백화점과 레스토랑.디스코텍 등이 입주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중국 저장(浙江)성 우펑 마을에 있는 사원에서도 불이나 39명이 숨졌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실내 물놀이 시설 붕괴=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선 14일 저녁 대형 실내 물놀이 시설인 '트란스발 파르크'의 지붕이 무너져내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1백40여명이 다쳤다. 유리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5천㎡ 넓이의 지붕이 그 밑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수백명의 방문객을 덮치면서 실내는 '살려달라'는 비명소리와 사상자들의 피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베이징.모스크바=유광종.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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