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CoverStory] 집안의 좋은 와인 가져와도 좋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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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의 불만 중 하나는 선물로 받았거나 구매한 와인들을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에 가지고 가서 마시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예 와인 반입을 막는 곳이 있는가 하면 2만~3만원이 넘는 코르키지(봉사료)를 붙이는 곳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럴 염려가 없는 레스토랑과 바들을 소개한다. 이런 장소의 경우 전화로 예약을 하고, 와인을 갖고 갈 경우 가게에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최성순·와인21닷컴 대표

■베스파-월요일은 코르키지 무료

서울 신천동 홈플러스 4층의 ‘베스파’는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에 입점한 와인 바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와인 가격에 코르키지 9900원을 추가한 값에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코르키지 프리 데이’로 코르키지를 받지 않는다. 베스파의 ‘와인 플라이트(Wine Flight)’는 서로 다른 3~4 종류의 와인을 패키지로 묶어 잔으로 파는 독특한 서비스다. 병째 주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인기. 음식은 타파스 4000~7000원대, 파스타&피자 1만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02-412-3688.

■프리바다-글라스당 5000원씩

강남 신사동의 프리바다는 와인 바이지만 손님이 와인을 가져갈 수 있다. 대신 글라스당 5000원씩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국내 유명 수입사가 운영하는 곳이라 판매되는 와인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각종 구이류와 파스타류, 4만원대의 양갈비를 포함한 육류 요리도 맛있다. 토요일에 코르키지가 없으나 몇 가지 조건들이 있으므로 예약 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02-548-6363

프리바다(큰 사진), 개화옥, 아이모 에 나디아 (위부터).

■아이모 에 나디아-코르키지 없음

이탈리아 퓨전 레스토랑. 서초점으로 시작, 좋은 반응을 얻어 잠실점과 목동점까지 열었다. 테라스가 있는 서초점은 결혼 피로연까지 가능하다. 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파스타류가 2만원대, 스테이크류 3만~4만원대.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서초점 02-523-6588, 잠실점 02-2144-0295, 목동점 02-2061-0223.

■개화옥-글라스 값 3000원이면 OK

불고기, 보쌈 등을 파는 한식 레스토랑 개화옥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문을 연다. 한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돼 와인을 들고 오는 손님들도 많아졌다고. 와인에 대한 코르키지는 없으나 와인글라스 사용료를 받고 있는데 글라스 1개당 3000원이다. 압구정점 02-549-1459.
 
■치폴리나-코르키지 없음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이곳은 피자가 맛있으며 파스타의 종류가 다양하다. 음식 값이 1만원대여서 부담이 적은 곳. 와인은 가지고 와도 되며 코르키지가 없다. 영업시간 낮 12시~밤 9시30분. 홍대 근처에 위치. 02-337-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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