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최대위협은 통일비용-美 신용평가회사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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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호황을 누리고있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한국측이 급속한 통합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할 가능성이라고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사가 1일 밝혔다. 무디스사는 이날 뉴욕에서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이 탁월한 경제성장으로 지난 90년4월 획득한 장기부채 신용등급 「A1」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경제에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와 이에 따른 한국으로의 급속한 통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가난한 북한경제가 활기찬 한국경제에 편입될 경우 한국의 경제적 수용능력은 한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이같은 통합은 궁극적으로는 성공할 것이지만 그 과정은 위험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북한의 붕괴에 따른 급속한 통합으로 20년간 최소한 2천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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