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APEC정상회담 참석-15일 印尼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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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리는 亞太 경제협력(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이를 전후해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등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주돈식(朱燉植)청와대 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관계기사 3面〉 金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APEC 국가간 무역자유화에 관한 발제연설을 할 예정이며 참가국 정상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역내(域內)무역자유화 원칙과 자유화 목표연도를 설정하는 보고르 선언을 채택,발표한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14일 보고르에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무라야마(村山富市)일본총리.크레티앙캐나다총리 등과 개별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美.日.中 정상회담에서 특히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협상타결 이후 새 국면을 맞고 있는 북한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주변정세와 동북아 새질서 편성문제 등을 협의한다.
〈金斗宇기자〉 한편 김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을 공식 방문,라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과학기술협력 확대방안.북한과의 수교문제등을 논의하며 13일부터 14일까지 APEC정상회의참석과는 별도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수하르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공동자원개발과 인도네시아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등을 협의하게 된다. 김대통령은APEC 정상회의가 끝난뒤 16일부터 19일까지 호주를 공식방문해 키팅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19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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