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교실>소음 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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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차에서 나는 소리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정상적으로 작동하고있는 엔진 자체의 소리및 차체소리,그리고 그외의 소음으로 구분된다. 운전중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소리가 나면 우선 조용한 장소를 택해 달리면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어본다.관성력에 의존해 달려보는 것이다.이때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면 소음의 원인은 엔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만일 소리가 계속 들리면 디퍼렌셜(차동기어장치),브레이크,서스펜션장치 등에서 나는 소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엔진과 관련해 소리가 나면 먼저 차를 세우고 엔진을 회전시킨다.기어를 중립에 놓고 클러치를 연결시켰을때 소음이 들리고 반대로 떼었을때 소음이 없어지면 변속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엔진과 그 주위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날때에는 먼저 엔진의 회전수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소음발생 장소를 찾아본다.소음발생 장소는 엔진내부(본체)와 그 부속품으로 구분된다.엔진회전 중에 유압계가 작동하지 않거나 유압경고등 램프가 켜져있으면즉시 엔진을 끄고 오일을 보충한다.
그리고 가속때 엔진 내부에서「텅텅」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이는 소위 노킹현상으로 배전기의 부착부분이 헐거워져서 점화시기가 달라졌거나 옥탄가가 다른 휘발유를 사용했을때 나타난다.이런상태로 장시간 운행하면 피스톤이나 밸브가 손상 되고 엔진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
노킹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속페달을 급히 밟지 말고엔진에 여유를 주면서 달린다.그리고 필요할때 점화시기를 조정해야 하는데 이는 자가운전자들이 하기에는 어려우므로 가까운 정비공장을 찾는것이 좋다.
〈金東祐.대우자동차 정비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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