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삼성株 처분 자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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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삼성그룹의 계열사 개편발표 이후 이틀간 해당기업의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 기간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호텔신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을 그대로 보유,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중공업등 일부 종목을 이례적으로 처분,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들은 지난 27,28일 삼성그룹주에 대한 매매를 크게 줄인채 ▲제일제당(5만주)▲제일합섬(4만주)▲삼성중공업(6만주)▲삼성전자(1만주)등을 소폭 매수우위,▲제일모직(8만주)▲삼성전관(3만주)▲삼성항공( 4만주)▲삼성전기(1만주)등은 소폭 매도우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앙개발 합병예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후 합병설이 무산된 호텔신라는 기관들이 이틀간 67만주를 매도,향후 주가를 불투명하게 보고있음을 드러냈다.
백용접(白龍楫) 한국투신 상무는『삼성그룹이 주주들에게 손해가가지 않도록 합병절차를 깔끔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며『삼성그룹주의 내재가치가 뛰어난 이상 현재로선 매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들은 지난27,28일 좀처럼 물량을 내놓지않던 삼성중공업 19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한 것을 비롯,▲삼성전기(8만주)▲삼성물산(3만주)▲삼성항공(2만주)등을 팔았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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