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 104명 "FTA 빨리 비준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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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12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아주.미주.구주.아프리카.중동 지역 주재 대사 등 공관장 1백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통상분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재외공관장들은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나라로서는 FTA 체결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여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칠레 FTA가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관장들은 "무역자유화 과정에서 농업과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무역자유화 중단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업에 대한 보완책을 강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원특별법.부채감면법.삶의 질 향상법 등이 마련되고 필요한 예산이 배정된 만큼 한.칠레 FTA를 빨리 비준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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