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22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블루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모델로 출연한 이 후보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오종택 기자]
그는 "똑같은 거짓말을 세 번 하면 사실처럼 들린다. 주가조작 피해자들은 나에게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 왜 정치인들이 이를 문제 삼느냐"며 "법이 살아 있다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 한 몸 으스러지도록 열심히 일해 국민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2007 한나라 블루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대선일인 12월 19일이 내 생일(1941년 12월 19일)이다. 좋은 12월 19일 맞이하시라"고 인사했다.
이 후보 측은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감면 ▶유류관련 세금 10%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서민생활직결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MBC '신당 이명박 후보'자막 소동=정두언 의원은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관련한 의혹이 여러 건 있다"며 "그 내용이 밝혀지면 대선 후보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은 "그런 의혹이 있다면 떳떳하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MBC는 이 후보의 정강정책 연설 때 '대통합민주신당 이명박 후보'란 자막을 8차례 내보냈다가 뒤늦게 사과하는 소동을 겪었다.
◆KBS, "한 번 강의 3600만원 받아" 보도=KBS는 이날 "이 후보가 지난해 9월부터 한양대 초빙교수로 한 차례 강의하고 매달 300만원씩 1년간 3600만원을 받았다"며 건강보험료 납입 현황을 토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양대는 "실무 경험이 많은 분들을 초빙교수로 위촉하는데, 이 후보의 급여도 다른 교수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가 한 차례 아닌 두 차례 강의했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 측 나경원 대변인은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강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가 부담스럽다고 여겨 8월 이후 계약이 연장된 다음 급여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승욱.이종찬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