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통산상금 10억원 퍼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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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07년 KLPGA 투어는 신지애(19·하이마트) 천하였다.

4월 엠씨스퀘어컵 오픈 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6월엔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순항을 계속했다. 지난달엔 인터불고 마스터스에서 우승,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인 8승을 거뒀다.

KLPGA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은 이미 그의 차지로 확정됐다.

 신지애의 눈은 이제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경우 시즌 최다승 기록을 ‘9’로 늘림과 동시에 통산 상금 10억원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23일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 72·6245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2000년 상금왕 정일미(35·기가골프)와 2003년 상금왕 김주미(23·하이트)도 출전한다. 주최 측은 역대 상금왕 세 선수를 같은 조(23일 오전 10시30분)에 묶어 맞대결하게 했다. 정일미는 35세, 신지애는 19세다. 열여섯 살 차이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관심거리다.

 통산 상금 9억8700만원으로 정일미(8억8683만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1300만원만 획득하면 통산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4위 상금이 1500만원이므로 4위 이내에 들면 10억원을 넘어선다는 이야기다.

 올해 3승을 거둔 안선주(하이마트)와 2관왕 지은희(캘러웨이)도 출전해 승수 추가를 노린다.

 KLPGA선수권대회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과 무관왕에 그친 박희영(이수건설)은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하느라 빠졌다. Xports가 1~3라운드를 매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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