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종합물류 연내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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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진그룹(회장 조중훈)이 자체 종합전산망을 이용,전국 화물수송.창고업체와 제조업체를 바로 연결하는 물류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GLOVAN으로 명명한 한진의 이 종합물류시스템은 수송상황과 창고가동상황이 입력돼있어 제조업체들이 요청하면 시간이나공간적으로 가장 근접한 창고나 수송망을 연결받게 된다.이 경우제조업체는 물론 물류업체들도 최적서비스를 받아 생산 성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은 이를 위해 서비스 시작전까지 창고협회와 유통협회등을 통해 우선 3백개 정도의 창고및 운송업체를 회원으로 가입시킬 계획이다.서비스 제공과 함께 가입자들은 소액의 수수료를 내야 하나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진 측은 밝혔다. 한진은 이같은 물류서비스 개발에 이어 96~97년중 해외 8개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각국 물류업체와의 제휴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물류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97년말까지 유통.창고업체와 함께 제조업체등을 포함해 회 원사수는 국내 4만7천개,해외 5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다.한진은 이를 위해 이달 25일 일본 물류서비스업체인 세이노그룹과 업무기술제휴를 맺을 예정이며 11월부터는 싱가포르 지역에 국제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한진은 이에 앞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80여종의 각종 물류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4월부터 무료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또 PC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발매하는 항공탑승권 서비스도 연내 시작하고 현재 개발 추진중인 20여종의 물류서비스도 95년말까지는 상업화할 계획이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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